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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 뉴스1

     

    검찰개혁의 상징이 무너진 9월 4일

    오늘(9월 4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강미정 조국혁신당 대변인이 눈물을 흘리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검찰개혁이라는 분명한 목표가 있어 흔들리지 않았지만, 그 길 위에서 제가 마주한 것은 동지라고 믿었던 이들의 성희롱과 성추행 그리고 괴롭힘"이라며 당내 성비위 사건 처리 과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하지만 더 충격적인 것은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교육연수원장의 발언이었습니다. 지난 8월 31일 조국혁신당 정치아카데미에서 성비위 사건을 "사소한 문제"라고 치부하며 문제를 제기한 이들을 "개돼지의 생각"이라고 표현한 사실이 녹취를 통해 공개되었기 때문입니다.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조선일보

     

    강미정 대변인이 폭로한 충격적 실상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매일경제

     

    피해자는 떠나고, 조력자는 징계받는 기막힌 현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당내 성추행 및 괴롭힘 사건의 피해자 중 한 명은 지난달 당을 떠났다"며 "해당 사건과 관련해 당의 쇄신을 외쳤던 세종시당 위원장은 지난 9월 1일 제명됐고, 함께 했던 운영위원 3명도 징계를 받았다"라고 밝혔습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피해자를 도왔던 조력자는 '당직자 품위유지 위반'이라는 이름의 징계를 받고 며칠 전 사직서를 냈고 또 다른 피해자도 지금 이 순간, 사직을 준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심지어 "성 비위 문제를 여성위 안건으로 올렸던 의원실 비서관은 당직자에게 폭행을 당했고, 사건은 검찰에 송치됐다"는 폭로까지 나왔습니다.

    조국 사면 후에도 달라지지 않은 당의 태도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조선일보

     

    강 대변인은 "8.15 사면을 기다렸고, 사면 이후 당이 제자리를 찾고 바로잡힐 날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깨달았습니다. 더는 기다릴 필요가 없다는 것을"이라며 조국 전 대표의 복귀 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없었음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회견 직후 취재진에게 "조 원장이 수감돼 있는 기간 당원들께서 편지로 (성비위 사건) 소식을 전했고 나온 후에도 피켓으로, 문서로 해당 사실을 자세하게 전한 것으로 안다"며 "그러나 당도 입장 변화가 없었고 조 원장한테서도 여태 다른 입장을 듣지 못했다"라고 전했습니다.

     

     

     

     

    최강욱 "개돼지" 발언의 충격적 실체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매일경제

     

    녹취로 드러난 2차 가해의 민낯

    뉴데일리가 입수한 녹취록에 따르면 최강욱 원장은 "조국을 감옥에 넣어 놓고 그 사소한 문제(성 비위 사건)로 치고받고 싸우는데 아이고(한숨)"라며 "그런 일은 혹시 아닌지 저는 잘 모르지만, 당사자의 얘기를 얼마만큼 믿을 수 있고 얼마만큼 정확히 들었는지 그게 우선이 돼야 할 것 같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더 나아가 "그다음에 무슨 판단이 있어야지, 그냥 내가 보기에 나는 누구누구 누구가 좋은데 저 얘기하니까 저 말이 맞는 것 같아 이건 아니다. 그건 개돼지의 생각"이라며 성비위 피해자들과 이를 지지하는 이들을 모독했습니다.

    한동훈까지 끌어들인 막말의 극치

    최 원장은 조국당 내부의 성 비위 사건에 대해 "어디 가서 누가 지금 한동훈이 처남처럼 여검사 몇 명을 강제로 강간하고 이런 일이 벌어졌느냐 조국혁신당에서"라며 "나는 잘 모르겠어 나는 왜 그런 짓을 했다는 소리를 들어야 되고 당하신 분은 어떻게 당하신 줄 잘 몰라서 드리는 말씀이다.

     

    그걸 가지고 그렇게까지 싸워야 될 문제인지에 대해 내가 얼마큼 알고 치열하게 싸우는지를 좀 먼저 생각해 보면 좋겠다"라고 발언했습니다.

    정치권의 뒤늦은 대응과 여론의 분노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MBC뉴스

     

    논란이 확산하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최강욱 원장에 대한 윤리감찰단 긴급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박지현 민주당 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최 원장을 두고 "피해자를 모욕하고 성범죄를 희화화하는 순간, 당신은 이미 가해 구조의 일부"라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조국혁신당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성비위 및 괴롭힘 사건과 관련해 당헌·당규에 따라 피해자 요구사항을 모두 수용한 절차를 마쳤다"며 "사실과 상이한 주장이 제기된 점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라고 반박했습니다.

    정치권 성인지 감수성,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할 것인가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중앙일보

     

    2016년 나향욱의 "개돼지" 망언이 되살아나다

    2016년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민중은 개·돼지"라는 발언이 큰 사회적 파문을 일으켰던 것처럼, 최강욱의 "개돼지" 발언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비판받고 있습니다. 특히 성비위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는 점에서 더욱 심각합니다.

     

     

    검찰개혁과 성인지 감수성, 양립할 수 없는가

    두 사건 모두 "검찰개혁"이라는 명분 아래 일어났다는 점에서 더욱 아이러니합니다. 권력기관의 개혁을 외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조직 내 권력구조와 성차별 문제에는 눈을 감고 있었던 것입니다.

     

    강미정 대변인의 말처럼 "오늘 이 목소리가 또 다른 침묵을 깨우는 시작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라는 절규가 헛되지 않으려면, 정치권 전체가 근본적인 성찰과 변화에 나서야 할 때입니다.

    마무리: 진정한 개혁은 발치부터

     

     

     

     

    조국혁신당 강미정 탈당과 최강욱 '개돼지' 막말 파문
    출처 중앙일보

     

    오늘의 사건들은 단순한 정치적 해프닝이 아닙니다. 권력을 가진 자들이 약자의 목소리에 얼마나 둔감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말하는 '개혁'이 얼마나 공허한 메아리인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조국혁신당은 떠나지만, 우리 사회를 혁신하는 길은 결코 버리지 않겠습니다"라는 강미정 대변인의 마지막 말이 정치권 전체에 던지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진정한 개혁은 거창한 구호가 아니라 발밑의 작은 목소리부터 듣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이 글은 2025년 9월 4일 발생한 실제 사건들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